8강전서 이기면 상금 2배로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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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루니 "정말 골이 고프다"

○…잉글랜드 '공격의 핵'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르투갈과의 8강전을 앞두고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루니는 29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확실히 골에 대해 배고프다. 이번 경기든 다음 경기든 가능한 한 빨리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2차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루니는 기량이 점차 회복되고는 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4월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오른발 골절상을 입었던 루니는 "결코 부정적인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8강전에서 이기면 상금이 두 배. 국제축구연맹(FIFA)은 독일 월드컵 상금 및 출전 수당으로 한.일 월드컵 때 2억1200만 스위스프랑(약 1600억원)보다 크게 오른 3억 스위스프랑을 내걸었다. 이미 1150만 스위스프랑을 확보한 8강 팀들은 8강전에서 승리하는 순간 상금이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게 된다. 3.4위 팀에 각각 2150만 스위스프랑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은 2450만 스위스프랑, 준우승은 2250만 스위스프랑으로 3.4위 팀과 큰 차이가 없다.

○…첫 월드컵 출전에서 8강에 오른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보너스로 800만 달러(약 76억원)를 나눠 갖게 됐다. 2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레흐 블로힌 우크라이나 감독은 "열심히 뛰면 항상 훌륭한 보상을 받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선수들이 돈 때문에 열심히 뛰는 것은 아니며 우크라이나의 명예를 위해 뛴다.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돈보다는 국가를 생각하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우승 포상금으로 선수 1인당 100만 달러를 내걸었다.

"독일, 아르헨에 승리" 53%

○…국내 축구팬들은 8강전에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이 29일 오전까지 축구토토 더블매치 20회차 중간집계 결과 전체 참가자 2만6571명 가운데 53.05%(1만4096명)가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코어별로는 독일의 2-1 승리가 19.62%로 가장 많았지만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예상하는 참가자도 10.9%나 됐다.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이 엄청난 판매량이 예상되는 회고록을 낼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섹스, 거짓말, 가짜 중동 갑부-에릭손의 회고록 출간 예정' 제하의 기사에서 회고록에는 그가 5년간 재임하면서 있었던 FA 비서실 직원 파리아 앨럼, 울리카 존슨 등과의 섹스 스캔들이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웨인 루니의 부상을 놓고 벌였던 논쟁 등이 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잉글랜드 감독으로 25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에릭손 감독이 회고록으로 150만 파운드를 더 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68) 스페인 감독이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4강에 오르지 못하면 떠나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사임 의지를 밝혔다. 스페인은 F조 조별리그에서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G조 2위 프랑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슬프지만 침울하지는 않다. 할 일을 다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자평한 뒤 클럽팀 감독으로 활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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