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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신유용 성폭행한 유도 코치, 법정 구속

중앙일보

입력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고교 시절 지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취재진에게 관련 증거인 SNS 대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고교 시절 지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취재진에게 관련 증거인 SNS 대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유도 코치가 법정 구속됐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전 유도 지도자 A씨(35)에 대해 4일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신유용 씨가 제시한 옛 스승의 성폭행 후 회유 메시지. [연합뉴스]

신유용 씨가 제시한 옛 스승의 성폭행 후 회유 메시지. [연합뉴스]

A씨는 지난 2011년 중학생 시절 직접 가르친 당시 고교생 신씨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가 지난 1월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A씨로부터 수년 간 2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고소했고, 검찰은 이중 일부의 경우 혐의가 명백히 드러난다고 판단해 유죄를 인정했다.

A씨는 "신씨와 교제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건 맞지만, 성폭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달 14일과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을 때도 A씨는 똑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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