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호팀 태운 北 고려항공 수송기, 하노이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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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베트남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한 북한 고려항공 [로이터=연합뉴스]

24일 베트남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한 북한 고려항공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팀과 장비 등을 태운 고려항공 수송기가 24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려항공 'P-914'라고 적힌 북한 화물기 '일루신-76' 기종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했다.

외신 카메라에는 검정색 양복 차림의 남성들이 활주로에 서서 3열 종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근접 경호하는 요원들로 추정된다. VN익스프레스는 이 남성들이 100명 가량이며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24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에서 장비와 물품 등이 하역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에서 장비와 물품 등이 하역되고 있다. [연합뉴스]

착륙 1시간 만인 오전 10시 20분 쯤에는 번호판이 없는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 2대가 베트남 경찰차를 앞세우고 VIP용 건물 입구를 빠져나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또 북측 인사들을 태운 18∼25인승 버스들과 검정색 트럭 2대가 뒤따랐으며 이들 차량은 김 위원장의 유력한 숙소로 거론되는 멜리아 호텔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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