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산뜻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자전거하이킹은 심폐기능과 다리의 힘을 길러줘 체력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대부터 자전거 핸들을 잡았다는 박삼근교사는 한강변의 새벽길을 누비는 것은 물론 10분정도 거리이기는 하나 출퇴근에도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매주 토·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적당한 코스를 택해 1시간동안의 장거리자전거하이킹을 즐긴다는것.
『운동을 위한 자전거타기는 보통때 자전거로 가는 속도의 2배정도를 내야달리기와 같은 운동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참고삼아 컨디션에 따라 속력을 조금씩 조절합니다.』
평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앞마당에 나가 국민보건체조로 가볍게 몸을 푼뒤 아령을 5분정도 간단히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다.
자전거하이킹외에 열성적으로 하는 운동은 탁구.
퇴근후 철을 가리지 않고 학교내 탁구장에서 동료교사들과 1시간30분동안 탁구를 치는데 이 덕분에 좀처럼 줄지않던 몸무게가 최근 1년새에 5kg이상 줄었다는 것.
40대초반 한때는 비만때문인지 수축기·확장기혈압이 각각 1백60-1백으로 다소 고혈압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그는 말한다. 이후 운동량을 늘리고 술·담배는 물론 코피·콜라등 자극성있는 음료를 딱 끊었다는 것.
현재는 키 1m70cm에 70kg을 다소 밑돌고 혈압은 1백10-70으로 수년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은 동물성·식물성을 가리지 않는 편이나 과일과 야채를 비교적 즐긴다.
특히 하루 세끼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제때에 똑같은 양을 섭취하는 규칙성을 지킨다는 것.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에는 반드시 냉수욕을 해 감기예방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박씨는 말했다.
『평범한 사회인의 건강비결은 역시 규칙적인 생활·식사, 적당한 운동,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수업시간, 주3회체육시간때 어린이들의 맑은 눈동자를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 각종 잡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말끔히 사라진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