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하이닉스, 용인 낙점

SK하이닉스가 앞으로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제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주)용인일반산업단지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건설 사업계획서가 포함된 투자의향서를 용인시에 전달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SPC이지만 4개 반도체 공장 건설과 120조원 투자 등 SK하이닉스의 세부 추진 계획이 담긴 만큼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사실상 용인을 공식화한 것이다. SK관계자 역시 “투자의향서에 하이닉스의 투자계획을 포함한 게 맞다”며 “용인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최종 선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약 135만 평) 규모다. 기존 사업장(이천·청주·기흥·화성·평택)과 연계성이 높아 미래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