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기자 2명 출국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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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AP=연합】중국 당국은 16일 영국의 인디펜던트 텔레비전 뉴스(ITN)방송사 소속 기자 2명에게 24시간 이내에 중국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IT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버논·맨」기자와 카메라맨「존·엘핀스턴」등 자사 소속 기자 2명이 최근의 북경사태와 관련, 중국 서부의 청도시에서 시위사태의 여파를 촬영하다가 지난 14일 구금된 후 자신들이 머물러 왔던 호텔에 연금 당해 왔으며 시 당국이 16일 출국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 기자들이 민주화 시위와 계엄령 실시에 관한 보도 및 거의 모든 인터뷰를 금지하고 있는 계엄법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기자들이 취재한 필름과 카메라장비들을 모두 압수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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