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 “北김혁철,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비건과 2차 담판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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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카운터 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카운터 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연합뉴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19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김 특별대표가 베이징을 경유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스티브 비건 미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후속 실무협상차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6~8일 평양을 방문해 김 특별대표와 1차 실무협상을 끝낸 비건 대표는 지난주 한국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번 실무협상에서는 합의문안 작성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은 영변 폐기에 대한 대가로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영변 폐기 이상의 ‘+α’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원하는 ‘+α’로는 포괄적 핵 신고 제출 시한 혹은 향후 사찰 방식과 일정 등이 명시된 로드맵 도출, 영변 외 다른 우라늄 플루토늄 농축 시설 폐기, 대륙간탄도미사일 일부 반출 등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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