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j카페] "이탈리아 만세 … 호주는 꺼져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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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민의 77.9%는 월드컵 기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 한국갤럽이 24일 한국-스위스전이 끝난 뒤 전국의 15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월드컵으로 즐거웠다'는 답변이 그렇지 못하다(19.6%)는 의견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한국-스위스전에 대해서는 88.9%가 '주심의 판정이 부당하다'고 응답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월드컵 관련 방송량에 대해서는 61.9%가 '많았다'고 답했다.

○…스위스의 쾨비 쿤 감독은 27일 우크라이나전 패배 후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흘 전 한국과 힘든 경기를 한 뒤였고, 진정한 월드컵 본선 경기였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내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23일 호주-크로아티아전에서 한 선수에게 옐로 카드 3장을 줬던 잉글랜드 출신 그레이엄 폴 주심이 기록을 잘못해 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의 첫 경고 때는 수첩에 제대로 적었으나 두 번째 경고가 나왔을 때 같은 등번호 3번인 호주 크레이그 무어의 이름을 적었다"고 27일 말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 주심의 유력한 후보였던 폴 심판은 이 실수 때문에 8강전부터 심판으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은 마르코 판 바스턴 네덜란드 감독이 유로 2004 준결승에서 당시 네덜란드 사령탑이던 딕 아드보카트가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했다고 보도했다. 판 바스턴은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에 0-1로 뒤진 상황에서도 뛰어난 공격수 판 니스텔로이를 투입시키지 않았다. 슈피겔은 "네덜란드 언론이 판 바스턴의 선수 시절 명성 때문에 비단 장갑을 낀 채 다뤘다"고 평가했다.

성호준 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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