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산·세종, 세계 선도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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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전국 경제투어' 6번째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기술은 새롭거나 신기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해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소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부산과 세종의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선도 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서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으로부터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청취했다.

스마트시티란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시의 공공기능 시설이나 편의시설 등에 적용한 미래형 도시로, 정부는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 생활권을 시범도시로 지정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시범단지를 만든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며 "정부의 목표와 의지는 명확하다.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혁신적인 사람'에 달려있다"며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기업, 시민과 시민이 협력하고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가고 함께 운영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관계부처, 민간 기업, 각계 전문가들이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과감한 규제 개선, 마중물 성격의 정부 지원 등을 통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약속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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