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 홈피 "한국, 2010년엔 새 역사 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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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006 독일 월드컵축구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결산기사를 내보냈다. 이 인터넷 홈페이지는 26일 '한국은 희망을 찾았다(Koreans find cause for optimism)'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는 발전의 역사였다"라고 전제한 뒤 "태극 전사들은 2010년 지구의 반대쪽 끝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3인방의 맹활약'이라는 소제목을 통해 토고와 1차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이천수, 결승골의 주인공 안정환, 프랑스전의 영웅 박지성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러나 실패의 원인으로는 빈약한 공격력, 불안한 수비 등을 들었다. "3경기에서 고작 3골에 불과했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특히 스위스전에서는 15번 슈팅에서 단 한 골도 못 넣었다"고 꼬집었다.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레드카드가 가장 많이 나온 대회로 남게 됐다. AP통신은 12경기를 남겨 놓은 26일 현재 23개의 레드카드가 나와 종전 기록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22번의 레드카드를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경고 역시 이미 291회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의 272회를 넘어섰다. 경고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포르투갈로 4경기에서 18번의 옐로카드를 받았으며, 네덜란드가 4경기에서 16번으로 뒤를 이었다. 퇴장은 크로아티아, 체코, 네덜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미국이 두 번씩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란의 축구연맹이 모하메드 다드칸 회장을 해임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마르쿠스 지글러 FIFA 미디어 담당관은 26일 다드칸 회장 해임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이란연맹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FIFA는 이 서한에서 '산하 연맹은 지역 정치와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드칸 회장은 이란 대표팀이 D조 조별리그 4위(1무2패)로 탈락한 직후 해임됐고 이란 최고의 스포츠 기구인 체육부는 '국민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독일 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30)가 또 발에 문제가 생겨 16강전 승리 이후 첫 훈련에 불참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발라크가 24일(현지시간) 스웨덴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발부상이 재발해 25일 열린 회복훈련에 불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게 되는 발라크는 지난 몇 주간 발목뼈 부상으로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조별리그 폴란드와 2차전, 에콰도르와 3차전, 스웨덴과 16강전에서 모두 90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독일 월드컵축구 공식 홈페이지(FIFAworldcup.com)에 접속하는 한국 네티즌 대다수는 호주-이탈리아, 스위스-우크라이나의 16강전에서 호주.우크라이나의 8강행을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는 26일 '한국인들은 히딩크 효과를 믿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네티즌이 예상한 16강전 결과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어를 쓰는 네티즌의 79%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16강에서 이탈리아를 꺾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또한 한국 네티즌의 54%는 우크라이나-스위스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점쳤다. 스위스는 한국의 월드컵 꿈을 앗아간 팀"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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