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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아제』모스크바 영화제 본선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 (임권택 감독, 유인촌·강수연 주연)가 7일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공산권 최대 영화제이자 세계 4대 영화제의 하나인 모스크바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오는 7월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모스크바 영화제는 세계 각 국에서 4백여 편의 작품이 출품돼 이 중 20편이 예선을 통과, 본선에 올라갔다.
한국영화가 칸·베니스·베를린·모스크바 등 세계 4대 영화제 본선에 오른 것은 지난 87년 『씨받이』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래 이번이 두 번 째다.
비구니의 출가와 방황을 통해 불교적 깨달음의 과정을 그린 『아제아제…』는 국내에서도 대종상 그랑프리 등을 휩쓴 수작이다.
한편 모스크바 영화제 측은 영화제 기간중 견본시장에 한국사무실을 내주기로 결정했다고 영화진흥공사에 알려왔다.
영진공은 『아제아제…』의 본선진출에 따른 대표단을 구성, 곧 모스크바로 보낼 계획이다. <이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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