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원들 내일 오후만 휴진|오전·오후7시 후는 진료|이사회서 방침 완화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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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의보수가 대토론회」참석을 이유로 8일 하루동안 서울시내 3천3백개 의원급의 집단 휴 진을 결정했던 서울시의사회 (회장 양문배)는 7일 오전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대토론회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하되 오전 진료는 정상대로 수행, 오후 2시부터 7시까지의 진료만 않기로 방침을 완화했다.
의사회는 8일 오전에 계획했던 구의사회별 예비토론회는 취소, 정상진료하고 오후 2시부터 63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대토론회는 전체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뒤 오후 7시부터 진료를 계속키로 했다.
서울시 의사회의 이같은 방침완화는 집단휴진 사태가 본래 목적과 관계없이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일반의 지척과 보사부의 수가조정노력약속을 받아들여 이루어 졌다.
한편 부산시 의사회는 오는 15일 이전에 개원의사 1천2백명이 참석하는 의료보험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대구시 의사회도 서울시 의사회의 휴진사태 추이를 보아 내주중 총회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문대준 보사부 장관은 7일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에 유감을 표시하는 담화를 발표, 『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진료 거부사태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문장관은 의보수가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며 앞으로 의보수가 구조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집단휴진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법원급 이상 의료기관 및 국·공립병원, 보건소의 비상근무를 지시하는 한편 시·도지사에게 진단휴진 사태에 예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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