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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연에 또 3-0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이 월드컵축구 아시아최종예선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지역 4조예선 2차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대표팀의 막내 황선홍이 선제결승골을 터뜨린 가운데 말레이시아를 서울경기와 마찬가지로 3-0으로 제압, 5전승(승점10점)을 거둠으로써 남은 싱가포르(7일)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조수위가 확정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지역 예선6개조 수위팀끼리 더블리그로 월드컵 본선진출2개팀을 가리는 최종예선전(7∼11월)에 올라 2연속 출전파 아시아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세번째 본선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편 싱가포르는 네팔을7-0으로 꺾고 2승1무2패를 마크했다.
한국은 후반14분쯤 고정운 대신 이영진을 투입시킨 이후 미드필드를 장악, 줄기찬 공세를 취하다 21분쯤 최강희의 코너킥을 심봉섭이 페널트지역 우측에서 잡아 옆으로 내주자 황선홍이 밀집수비속에서 끈질기게 볼을 쫓은끝에 강한 왼발터닝슛을 날려 마침내 완강한 말레이시아 골문을 열어놓았다.
한국의 공세는 이후 가열, 38분쯤 페널티 아크지역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조민국이 스크럼을 꿰뚫는 25m의 통렬한 롱슛으로 추가골을 장식했으며 41분에는 구상범의 프리킥 센터링을 교체돼 들어온 황보관이 헤딩슛,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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