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매유통업체 체감 경기 둔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백화점.할인점.수퍼마켓 등 전국 898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112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2분기 RBSI가 연속으로 131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매유통업계 체감경기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으로 향후 소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전망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의는 "최근 고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통업체들의 소매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업태별로 보면 수퍼마켓을 제외한 전 업태 지수가 2분기보다 하락한 가운데 방문판매(81) 및 통신판매(97)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방문판매는 신규 업체 진입에 따른 경쟁격화로 매출신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RBSI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2분기 140→ 3분기 81)를 나타냈다. 홈쇼핑으로 대표되는 통신판매업 RBSI도 계절적 요인과 신상품 개발 미흡, 기존 업체 간 경쟁심화로 2분기 113에서 3분기엔 97로 떨어졌다.

또 전분기 146을 기록했던 백화점RBSI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이 3분기에 속해 있지 않은 데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고급브랜드를 선호하는 고소득층 소비가 줄어 3분기엔 103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부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