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주말」두 빅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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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싱가포르=본사 국제전화】월드컵 아시아지역 4조예선 2차 리그에 출전하고있는 한국은 3일 밤 9시30분(한국시간)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최약체 네팔과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30일 현지에 도착, 적응 훈련을 갖고 경기에 대비한 이회택(이회택)감독은 『장신 김용세(김용세)와 골게터 이태호(이태호)를 투톱으로 내세워 네팔 골문을 집중공략하겠다』 고 밝히고 『사실상 조수위가 확정적인 4조 예선보다는 오는 7월부터 벌어질 예정인 최종전에 대비한 전지훈련으로 생각,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30도 이상에 밤 온도도 25도를 웃돌고 있어 선수들이 다소 무더위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감독은 3게임에 전 선수를 고루 기용,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함과 아울러 40도에 육박하는 중동지역 경기에 대비한 적응훈련에 비중을 두겠다는 전략.
네팔전의 스타팅 멤버로 GK에 김풍부(김풍주), 스위퍼에 조윤환(조윤환), 양풀백에 구상범(구상범) 박경훈(박경훈), 스토퍼에 윤덕여(윤덕여), 링커에 이학종(이학종) 이영진(이영진), 양날개에 최상국(최상국) 노수진(노수진), 투톱에 김용세·이태호가 각각 기용될 예정.
이감독은 5일 오후7시(한국시간)에 벌어질 말레이시아전에 대비, 최순호(최순호) 정해원(정해원) 조민국(조민국) 정용환(정용환)등 주전들을 1차전에서 쉬게 할 계획이다.
한편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상적이긴 하지만 이곳 잔디에 익숙치 않아 볼 컨트롤에 다소 애를 먹고 있다.
KBS-2TV가 밤11시35분부터 녹화방송 예정.

<5-5접전예상>
WBC플라이급 챔피언 김용강(김용강·25)이 3일 오후8시(한국시간)적지인 태국의 항구도시 트랑 야외체육관에서 전챔피언「소트·치탈라다」(28·동급1위)를 맞아 타이틀 3차 방어전을 벌인다.
지난해 7월 포항에서「치탈라다」를 12회 판정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빼앗은 김은 올 4월 일본 아오모리에 원정, 난적으로 꼽히던 「레오파드·다마쿠마」를 화려한 아웃복싱으로 제압하고 2차방어에 성공했었다.
김은 무더위와 광적인 현지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반이후 체력과 스피드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치탈라다」는 그동안 리턴매치를 위해 맹훈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한 주먹을 앞세워 초반승부를 노릴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지 도박사들은 5-5로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KBS 1TV 오후7시30분 중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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