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역시 이정후, 연봉 2억3000만원…기록 경신 계속 된다

중앙일보

입력

'야구 천재' 이정후(21)가 프로야구 역대 3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2019시즌 연봉계약 대상자 43명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이정후는 1억2000만원이 오른 2억3000만원에 계약하면서 KBO리그 역대 3년 차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종전에는 한화 이글스 소속 류현진(LA 다저스)이 3년 차였던 2008시즌 1억80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후는 올해 109경기에 나와 타율 0.355(3위), 출루율 0.412(6위), 57타점, 81득점 등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고졸 신인인 이정후는 지난해에는 연봉 1억1000만원으로 2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KBO리그로 복귀한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박병호는 지난 시즌 연봉과 동일한 15억원에 계약하며 팀 내 연봉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연봉 2900만원에서 141.4%(4100만원)가 인상된 7000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연봉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활약을 펼친 임병욱은 연봉 1억원에 계약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키움의 억대 연봉자는 투수 5명, 야수 6명으로 총 11명이다.

키움 히어로즈 2019시즌 연봉 계약 현황.

키움 히어로즈 2019시즌 연봉 계약 현황.

키움 불펜 투수 이보근(33)은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최대 8억원(4년 기준) 등 총액 최대 1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이보근은 히어로즈가 창단된 2008년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통산 12시즌 동안 451경기에 출전, 35승 36패 81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25홀드를 기록, 홀드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키움은 내부 FA인 김민성과 조만간 일정을 잡고 만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