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이면 즐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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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보급단계이나 물의 스포츠 가운데 가장 스릴 있고 매력 있는 모험레저.
국내 커누 인구는 현재 2백여명뿐이나 회원의 자격을 갖고 있는 수는 불과 25명.
국내에 커누가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83년 대한커누 연맹의 설립으로 시작된다.
흐름이 완만한 강이나 바다는 물론 물살이 빠른 협곡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커누는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안전수칙과 기본기만 익히면 절대 위험하지 않다.
특히 젊은 남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연맹의 조철형 사무차장은 설명한다.
초심자들에게 커누를 보급하는 국내 유일의 단체는 송광커누클럽(733-8004)으로 한강에서 커누 학교를 무료로 개설,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한커누연맹의 지원 아래 여는 커누 학교는 6월 10일부터 25일까지 한강 광나루 고수부지 훈련장에서 1차로 운영 돼 커누 입문을 돕게된다.
커누 타기 기술은 어렵지 않아 2시간이면 가능하고, 초보자라도 5시간이면 혼자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급류에서의 고도의 기술을 익히려면 3개월 정도가 걸린다.
커누는 보통 1인용, 2인용, 4인용이 있으나 초보자는 깊은 물 속에서 두려움도 없애고, 협동심도 기르기 위해 2인용이 적절하다.
초보자들은 장비를 동호인 클럽 등에서 빌러 쓸 수 있다.
장소는 급류가 적절히 섞여있는 한탄강, 영월∼신단양의 남한강, 남한강 상류인 정선∼영월의 동강, 북한강 상류 등이 최적지로 꼽힌다.
스피드와 스릴이 있는만큼 약간의 위험도 있어 수영을 할 줄 알고, 구명재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커누 연맹의 직원인 정한신씨를 비롯한 한일커누 동호인들은 오는8월 대한 해협에 도전,커누의 새로운 맛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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