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고최강자" 격돌-단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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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문여고와 한일여실고가 영예의 중앙배를 걸고 격돌한다.
또 남고부는 전통의 대신고와 신흥명문 수성고가 대회 첫 정상다툼을 벌인다.
2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고부준결승에서 무명 서문여고는 3년생 꿈나무 김현숙(김현숙) 김현(김현)쌍포의 막판공격 수훈과 블로킹(15-7) 우세를 살려 경남여고의 5연승 제동을 거는 3-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창단 13년만에 첫 전국규모 결승에 오른 서문여고는 일신여상을 3-1로 따돌린 한일여실고와 정상에서 격돌케 됐다.
한일여실고는 83년 창단 이후 23회 대회(87년) 우승에 이어 두 번 째 패권에 도전하게 됐다.
또 남고부 준결승에서 10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대신고는 세터겸업 주장센터 윤종옥(윤종옥) 김현진(김현전)의 공수활약으로 마산중앙고를 3-0으로 셧아웃 시켰고, 수성고 역시 지난해 우승팀 인하사대부고를 완파하는 기염 속에 나란히 정상문턱을 점령했다.
이날 대서문여고전은 경남여고로서는 정말 아쉬운 한판.
1세트를 듀스 끝에 승리, 기선을 제압한 경남여고는 이후 2년생 에이스 박수정(박수정) 일변도의 지나친 공격의존과 이에 따른 막판 체력열세·지원사격부족으로 물러나야 했다.
승부처인 4세트 13-11에서 경남여고는 절대 열세를 박수정의 왼쪽·중앙돌파로 15-14로 뒤집고 파이널 세트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경남여고의 어이없는 공격범실과 서문여고 김현의 끝내기 강타가 작렬, 경남여고는 끝내 결승 티켓을 잃고 말았다.
◇준결승(22일·장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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