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이란, 중국 꺾고 아시안컵 4강...일본과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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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25일 열린 아시안컵 8강 중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25일 열린 아시안컵 8강 중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서 중국을 완파하고 준결승에서 일본과 만나게 됐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다. 이란은 경기 내내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다. 전반 18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순간적인 긴 패스에 이어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사르다르 아즈문이 오른 측면에서 공을 따낸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했고, 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메흐디 타레미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골을 터뜨렸다. 이어 선제골을 도운 아즈문이 전반 31분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카림 안사리파드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이 25일 열린 아시안컵 8강 중국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이 25일 열린 아시안컵 8강 중국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즈문과 타레미는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중국은 이란의 막강한 공격력과 튼실한 수비에 완패했다. 중국은 앞서 베트남을 1-0으로 누른 일본과 28일 알 아인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AFC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9위)은 1976년 이후 4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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