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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안산·부천이어 김포서도…경기도 올해 홍역환자만 14명

중앙일보

입력

경기 시흥과 안산·부천시에 이어 김포시에서도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와 김포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날 김포시에 사는 생후 10개월 된 여자아이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아이는 독감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발진이 발견돼 검사한 결과 홍역 감염으로 확진됐다. 아이는 현재 부모와 함께 격리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안산, 시흥, 부천에 이어 김포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홍역 감염 방지 위한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은 한 병원. [뉴스1]

경기도 안산, 시흥, 부천에 이어 김포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홍역 감염 방지 위한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은 한 병원. [뉴스1]

김포시보건소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의 부모를 조사한 결과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아동의 부모가 독감으로 알고 김포와 고양, 부천 일대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갔다고 한다"며 "부모의 동선을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접촉자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시 10개월 여아 홍역 확진 판정 #의심 증상 보인 성남 5명은 모두 음성 판정

김포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모두 14명이 됐다.
한 시설에서 거주하는 0~4세 유아와 20대 성인을 중심으로 1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이들과 한 병실에 있던 40대 여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12명의 환자가 발생한 안산지역에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흥지역에서도 지난 11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8개월 유아 이후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천에선 지난 5∼9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서울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직장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홍역이 의심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가 의뢰했다.

경기도 홍역 비상대응체계구축 안내문 [자료 경기도]

경기도 홍역 비상대응체계구축 안내문 [자료 경기도]

전날 홍역 의심 신고된 성남지역 5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홍역 예방접종을 하면 일시적으로 발진 등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오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만일을 대비해 안산과 시흥지역 홍역 확진자와 접촉한 1248명을 집중 감시·관리하고 있다. 또 3043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MMR)을 실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산지역 홍역 환자 11명 중 2명은 퇴원한 상황"이라며 "최근 홍역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의심 신고가 많이 늘고 있으나 대부분 음성으로 나오고 있긴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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