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공동성명<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쌍방은 이번 중소 고위회담이 양국간의 관계 정상화를 상징했다는데 합의했다.
이는 중소 양국민의 이익과 소망에 따른 것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소관계의 정상화는 어느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또한 그 이익을 해치는 것도 아니다
▲양국은 캄보디아 문제 해결에 관해 전반적이며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했다.
쌍방은 베트남군의 완전한 철수에 뒤이어 캄보디아에 내란이 있어서는 안되며 장차 캄보디아가 평화적이며 중립적이고 독립된 비동맹국가가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캄보디아의 4개 당사자가 참여하는 국민화합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 측은 베트남 군이 철수하고 총선거가 실시되기 전의 과도기간 중「시아누크」공을 수반으로 하는 임시 4자 연립정부를 수립할 것을 주장했고 소련은 국제감시하의 총선 준비를 포함한 캄보디아의 국내문제가 캄보디아인들 자신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방은 중소국경선 연변의 군사력을 양국간의 정상적인 선린관계에 합당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중국 공산당과 소련 공산당이 독립과 완전한 동등권, 상호존중 및 서로의 대내문제에 대한 불간섭 등의 원칙에 따라 그들의 접촉과 교류를 발전시키는데 합의했다.
▲쌍방은 어느 쪽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이나 세계의 기타 지역에서 어떤 형태의 패권도 모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어느 나라가 그들의 의사를 남에게 강요하거나 세계 어느 곳에서나 어떤 형태로라도 패권을 모색하려는 시도나 행동은 배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AP=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