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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사인 규명 촉구 대학생 백50명 단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시내 각대학과 주택가등에 이철규군 사망과 관련한 컬러대자보와 유인물이 나붙었다.
「조선대 고애국열사 이철규동지대책위원회」명의로 된 컬러대자보에는 이군의 사체발견 당시 모습과 「노정권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구호가 적혀있다.
이같은 포스터와 전단은 시내 각대학은 물론 방화동, 시청역 구내등에도 나붙어 경찰은 이들 유인물을 수거하는 한편 관련자 검거에 나섰다.
연세대·서강대등 서총련소속 2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단과대학생회장 1백50명은 15일부터 18일까지를 「이군고문살인진상규명 및 백만학도 총궐기를 위한 구국단식」기간으로 설정, 각학교별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성대·경희대등 일부대학에서는 이와 함께 학교별로 분향소를 차려놓았으며 이군사인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광주방문단 구성에 나섰다.
서총련측은 각학교별로 이군 조문단을 구성해 19, 20일 양일간 광주 조선대에서 다른 대학과 합동으로 추도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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