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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육·해·공 '3개 군번' 최초 헬기 조종사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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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육·해·공군에서 모두 군번을 받아 군번을 3개나 가진 군인이 탄생했다.

18일 대한민국 최초로 육·해·공군에서 총 세 개의 군번을 가진 군인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날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항공운항 준사관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명예로운 조종사가 된 오지성 준위(31세·1988년생)다. 오 준위는 2007년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고, 그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 이날 육군 준위로 임관했다. 이와함께 오 준위의 부인 신민아(26)씨도 공군 현역 중사로 현재 공군제20전투비행단에 근무중이다. 사진은 이날 임관식을 마친 오 준위가 500MD 헬기 앞에서 자신의 육·해·공군 군번줄을 들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18일 대한민국 최초로 육·해·공군에서 총 세 개의 군번을 가진 군인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날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항공운항 준사관 임관식에서 교육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명예로운 조종사가 된 오지성 준위(31세·1988년생)다. 오 준위는 2007년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고, 그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 이날 육군 준위로 임관했다. 이와함께 오 준위의 부인 신민아(26)씨도 공군 현역 중사로 현재 공군제20전투비행단에 근무중이다. 사진은 이날 임관식을 마친 오 준위가 500MD 헬기 앞에서 자신의 육·해·공군 군번줄을 들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그동안 군에 여러 번 입대해 군 생활한 군인들이 있었지만, 육·해·공군에서 모두 복무하게 된 사례는 드문 일이다.

18일 열린 임관식에서 오 준위가 거수경례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8일 열린 임관식에서 오 준위가 거수경례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8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에 임관한 오지성(31) 준위가 그 주인공이다.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은 전·평시 항공기 조종을 주 임무로 수행하면서, 항공부대 및 항공학교에서 비행 교관, 시험비행, 안전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외에도 인명구조, 산불 진화, 선무방송, 의무후송 등의 임무와 중대 및 대대 팀 단위 훈련, 공중사격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오 준위(오른쪽)가 학교장인 강선영 준장에게 상장을 받고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오 준위(오른쪽)가 학교장인 강선영 준장에게 상장을 받고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올해 만 31세의 오 준위는 지난 2007년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고, 그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해 육군 준위로 임관했다.

오 준위가 아버지 오근호씨에게 준위 계급장을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오 준위가 아버지 오근호씨에게 준위 계급장을 받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어린 시절부터 항공기에 관심이 많았던 오 준위는 항공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기 위해 항공 특성화 고등학교인 정석 항공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항공기 정비 관련 공부를 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왔고 이제 육군 헬기 조종사로 꿈을 이루게 됐다.

임관식을 마친 오 준위가 학교장인 강선영 준장과 부대관계자, 선배, 동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임관식을 마친 오 준위가 학교장인 강선영 준장과 부대관계자, 선배, 동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오 준위는 지난해 6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기초비행, 전술 비행, 야간비행 등 최고의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쳤다. 7개월여 힘든 교육훈련 과정 중 남들이 외박·외출을 할 때도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교육성적 1등의 영예를 안고 이번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 상장을 받게 됐다.

오 준위는 앞으로 공격헬기 부대인 1항공여단의 조종사로 보직되어 항공타격작전 및 공중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 준위는 “어릴 적 꿈을 군에서 이루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푸른 하늘에 나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더 강한 육군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준위가 부인 신민아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인 신씨도 공군 현역 중사로 현재 공군제20전투비행단에 근무중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오 준위가 부인 신민아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인 신씨도 공군 현역 중사로 현재 공군제20전투비행단에 근무중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오 준위의 부인 신민아 씨도 공군 현역 중사로 현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근무 중이다.

글 장진영 기자, 사진·동영상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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