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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답변 도중 평민의원 원색 폭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한 11일의 국회본회의는 정부측의 답변이 기존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어서 맥빠진 분위기로 진행되다 상습 소란 꾼인 이철용 의원(평민)이 또 고함을 쳐대는 바람에 한때 난장판.
조부총리가『도시자영인 소득원 파악이 어려워 현 단계에선 통합의료 보험제를 도입하기 어럽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행정을 잘못하니까 소득파악도 제대로 못한다』『거짓말 마라』고 아우성.
조부총리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답변을 계속하자 평소의 버릇이 재발한 이 의원은 책상을 쳐대며『학자출신이면 똑똑히 해』라고 했고 정창화·이정무 의원 등 민정의석에서『조용히 해』『퇴장시켜』라고 맞 고함.
이 의원은『어떤××가 그랬어』라고 원색적 폭언으로 응수하자 김원기 총무·유준상 의원 등이 말렸고 눈치보던 노승환 부의장도 그 제서야『계속 떠들면 조치하겠다』고 경고.
한편 박승 건설장관은 아파트 투기 등 추궁에 대해『아파트 얘기가 나오면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라며『신도시건설로 아파트가 왕창 쏟아지면 투기했던 사람들이 도망 갈 것』 이라며 자기 변명적 호언.
야당의원들이『당신이 아파트 값 폭등의 책임자』라고 몰아 붙이자 박 장관은『신도시 건설을 소신껏 추진하다 안되면 책임지겠다』고 해 다시 한번 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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