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서비스 대상] 수출하는 의료기기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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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은 초음파 의료기기를 생산.판매한다. 메디슨은 생산 제품의 80%를 해외로 수출 한다. 네덜란드.미국.독일.러시아 등 10개 해외 법인을 두고 있고, 해외 대리점도 100여 개나 된다.

의료기기 산업은 초정밀 산업이다. 의료기기는 극도의 안정성을 요한다. 그래서 국내 병원에 사용 중인 의료장비의 상당수는 수입품이다. 메디슨의 의료기 수출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메디슨은 20여년 전부터 초음파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메디슨은 2003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시간 3차원 초음파 영상 진단기 'ACCUVI XQ'를 개발했다. 3차원으로 신체 내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기기다. 특히 임신부가 좋아한다. 실시간으로 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초음파 영상 진단기는 흑백화면인 데다 실시간으로 볼 수도 없었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임신부는 태아의 눈.코.입 생김새를 컬러화면으로 볼 수 있다. 표정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초음파 영상 진단기 기술 발전은 의사들의 오진 가능성을 줄이고, 수술 성공도를 높여준다. 인체의 내부를 정확하고 세심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슨은 1987년 'SonoAce 3000'을 터키로 첫 수출했다. 그 후 1991년 제1회 벤처 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1994년 메디슨의 초음파 의료 진단기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처음으로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메디슨은 1999년 수출 1억달러를 넘기고 수출 시장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메디슨은 '고객의 소리' 제도를 운영해 고객 불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제품을 정기점검하고 제품의 이력도 관리한다. 고객의 불편 신고가 들어오면 24시간 안에 서비스를 완료하는 프로그램도 두고 있다.

메디슨은 사회공헌 활동도 한다. 초음파 학회에 연구기금을 제공하고, 낙도의 병원이나 봉사단체에 초음파 진단기를 기증하고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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