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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브렉시트 가능성↑ "한-영 FTA 추진"

중앙일보

입력

15일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탈퇴협정이 부결되면서 오는 3월 29일(현지시간)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연합뉴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연합뉴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탈퇴조건‧미래관계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대(對)영국 및 유럽연합(EU) 수출과 해당 지역 진출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지원 데스크를 설치운영하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브렉시트로 인해 우리 기업이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브렉시트 관련 설명회(31일 추가 개최)를 개최하는 한편, 수출기업 상시지원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9일 현지 설명회 결과, 기업들은 브렉시트에 대한 피해우려보다는 영국의 향후 관세 및 통관절차 변경, 유럽연합(EU)내 인증확보 등 환경변화 대응에 보다 관심을 보였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16일 통상정책국장 주재로 코트라, 무역협회 등과 함께 수출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노딜 브렉시트로 있을 수 있는 수출입 등의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1600-7119)를 운영해 우리 기업에 브렉시트 관련 동향 및 대응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 통상관계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한·영 FTA 체결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30일~31일 영국 런던에서 국장급 무역작업반을 열어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한-영 FTA 체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간 무역규모는 한-EU FTA 발효 후 크게 증가해 2017년 144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18년 11월 기준 116억2000억 달러다.
대영(對英) 무역수지는 2012년부터 적자로 전환했다가 2015년이후 다시 흑자를 기록중이다. 2018년 11월 기준 7억5000만 달러 적자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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