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사업 중기이전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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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기업이 경영하고 있는 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다.
10일 상공부에 따르면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는 2백42개 중소기업을 선정, 3천9백27억원 상당의 업종이양을 완료했으며 현대자동차도 15개 업체에 1백23개 품목 52억9천3백만원 상당을 이양했다.
또한 금성사·대우전자·대우중공업 등 상당수 대기업도 연내에 일부 업종을 중소기업에 이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경우 삼성전자가 1백97개 업체에 2천9백89억원, 삼성전기가 24개 업체에 5백95억원, 삼성전관이 21개 업체에 2백43억원 상당을 이양했으며 이양 대상기업은기존 거래사가 57%인 1백37개사, 신규거래사가 31%인 76개사, 퇴직임직원이 8%인 19개사이며 창업사는 4%인 10개사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는 내년에도 1조1천1백49억원 상당의 업종을 중소기업에 넘길 계획이다.
또한 금성사는 금년에 7백30개 품목 6천56억원 상당을, 대우전자는 1백1개품목 1천1백56억원 상당을 이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대우중공업도 굴삭기, 소형발전기, 트레일러 등 완제품과 일반주물류, 항공기부품,엔진가공부품, 등반제품 및 부품을 중소기업에 넘길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역시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17개 업체에 3백57개 품목 7백75억4천9백만원 상당을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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