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이 '키움 히어로즈'로 새로 태어났다.
히어로즈 구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키움증권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을 열었다. 정운찬 KBO 총재를 비롯해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박준상 대표이사 등 키움증권과 히어로즈 구단의 임직원과 선수단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히어로즈 구단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히어로즈 명명권(네이밍 라이츠)를 행사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넥센'이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참여했던 히어로즈의 팀 명칭은 올해부터 '키움'으로 바뀌었다. 브랜드이미지(BI), 유니폼, 응원가 등도 새롭게 제작됐다.
엠블럼은 야구공을 모티브로 한 원형 이미지 중심에 'KIWOOM(키움)'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다. 특히 첫 번째 알파벳 'K'의 경우 '키움증권'의 상징인 화살표 디자인을 활용했다. 키움증권의 대표색은 네이비와 마젠타 핑크지만, 히어로즈 구단의 대표 컬러인 버건디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원정 유니폼의 색상도 버건디 컬러를 사용하고 'KIWOOM' 로고만 교체했다. 응원가 가사에도 키움 히어로즈가 포함됐다.
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박병호는 "히어로즈가 새로 출발을 알리는 날이다. 키움 로고를 달고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서 안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하는 자리인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 키움증권과 히어로즈 구단이 서로 힘을 합쳐서 올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