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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새해도 밝았고 방학도 맞았습니다. 두 개의 설레는 시작이 한꺼번에 찾아왔죠. 어느새 2019년도 2주일이 흘렀는데요. 이번 주 책 코너에서는 여러분이 뭔가를 스스로 배울 수 있게 돕는 도서를 준비했습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황경택 글, 208쪽, 샘터사, 1만2000원

지난 2018년 3월부터 소년중앙 '황경택 쌤과 자연이랑 놀자'를 통해 독자를 만났던 황 작가. 그가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책을 펴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글과 그림, 숲이 좋아 여기에 빠져 지냈다. 15년째 어린이를 위한 생태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숲에 나가 가르쳤으며 자연 변화를 꾸준히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 안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연을 공부해야 한다는 게 작가의 지론. 이유 없는 생명은 없고 선택한 것은 감당하면 되며 혼자 사는 생명은 없다는 걸 자연으로부터 배우라는 게 작가의 조언이다. 작가가 손수 그린 그림을 보면서 왜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숲에 오감을 기울여야 하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초등 저학년 이상.

『힙합은 어떻게 힙하게 됐을까?』
한동윤 글, 232쪽, 자음과 모음, 1만3000원

힙합을 즐기는 인구는 늘었지만 힙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고만고만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대다수가 힙합을 신나게 노는 음악, 센 척하는 음악, 잘난 체하는 음악, 욕하는 음악 정도로 여긴다는 것. 이런 생각이 굳어진 이유는 뭘까. 저자는 일부 가사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또, 비방을 목적으로 하는 음악으로 보는 시선의 이유도 추적한다. 힙합 가사를 쓰는 사람 중 일부가 자신을 드높이기 위해 타인의 인격을 짓밟고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게다가 힙합을 소재로 한 경연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생존을 위해 자극적인 가사를 적고 자신의 불행을 전시한다는 오명도 썼다. 힙합 전문가인 저자에게 '진짜 힙합'이 뭔지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면 책으로 배우길 바란다. 초등 고학년 이상.

『뚝딱뚝딱 나만의 비밀 다이어리 북』
이슬기 글, 조은혜 감수, 188쪽, 가나출판사, 1만2000원

새해도 밝고 방학도 시작했다. 방학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지키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기억 못 하는 독자도 있을 터. 책은 후자를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일기 쓰는 게 답이라는 것. 하루를 잊히게 두는 게 아니라 기록하면서 스스로의 성장을 보자는 게 책이 내놓은 해법이다. 일 년 동안 꾸준히 책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연말이면 한 권의 예쁜 자서전을 가지는 꿈을 꿔보자. 월간, 주간 스케줄러를 꾸미고 나날의 일상도 기록하자. 거창한 재료는 필요 없다. 여러분의 의지와 펜 한 자루면 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글씨를 따라 쓸 수 있는 연습창, 감정을 폭넓게 느끼도록 돕는 마음 찾기 목록도 제공한다. 이번 방학은 매일 생각을 기록하기만 해도 성공한 게 아닐까. 초등 저학년 이상.

『조선 백성을 사랑한 바른말쟁이들』
하루 글, 심수근 그림, 182쪽, 주니어단디, 1만2000원

흔히 리더가 듣고 싶은 달콤한 말만 늘어두는 이를 '간신배'라고 일컫는다. 반대는 무얼까. '바른말'을 하는 충신이다. 책은 조선 역사에서 목숨을 걸고 바른말을 했던 조선 공무원 일곱 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잘못된 정보를 왕에게 주는 것은 나라를 망치는 일.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관리들이 백성의 안위가 아닌 리더의 기분에 따라 거짓말을 일삼곤 했다는 게 책의 주장이다. 지금의 대통령보다 훨씬 많은 권한을 가졌던 왕이 이런 간신배의 말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면 백성의 굶주림은 당연한 결말이었다는 것도 책의 이야기. 책을 읽고, 잘못된 일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며 백성의 삶을 위해 더 좋은 길을 모색하는 데만 집중했던 '바람직한' 관리들을 만나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우정원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곰돌이 푸,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테아 펠드만 글,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120쪽, 주니어RHK(주니어랜덤), 1만2000원

지금보다 더 어릴 적에 '곰돌이 푸' 시리즈 동화를 읽었어요. 또, 동영상도 봤죠. 푸에 빠져들다 보니 티거, 피글렛, 이요르까지 좋아졌답니다. 이유는 뭘까요. 귀엽고 깜찍한 얼굴, 순진한 행동이 제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죠. 이후로 6년째 푸의 열광적인 지지자예요. 소중 덕에 책까지 읽었죠. 내용을 조금만 소개할게요. 절친한 친구인 크리스토퍼 로빈과 푸는 서로 믿고 의지하며, 서로를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저도 믿고 의지할 친구들이 있어요. 슬플 때는 같이 울고, 기쁠 때는 같이 웃는 소중한 친구들이죠. 하지만 이런 보물 같은 친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친구들의 중요성을 잊어버린 적이 있어요. 이 일을 통해 전 친구들은 세상에서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제 경험만으로는 인생의 교훈으로 삼기에 2%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은 기대를 충족했죠. 배려, 이해, 친절, 믿음에 대하여 말하거든요. 예를 들어, 언제나 통통 뛰는 티거는 자기가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들의 화를 풀어주는 일이 있죠. 책을 읽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하여 한 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소홀히 대했던 저를 반성했고요.

글=우정원(성남 수내초 5) 독자

소중 책책책 12월 31일자 당첨자 발표

12월 31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정혜원(성남 중탑초 5)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이가영(서울 휘경여중 2)
『왜 그러세요, 다들』노윤서(서울 염리초 6)
『이대로 어른이 되어도 괜찮을까요?』박명숙(인천 관교초 5)
『골든 리트리버 코난, 미국에 다녀왔어요』박가연(광주 명진고 2)
『퓰리처 선생님네 방송반』김예원(서울 도봉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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