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괴롭힘 힘들다”…간호조무사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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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간호조무사 실습생이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12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 쯤 익산시 한 아파트에서 A씨(28)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동료들의 괴롭힘 때문에 힘들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학원을 수료한 A씨는 이후 간호조무사 자격을 얻기 위해 최근 익산의 한 병원에서 실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유서에 (자신을 힘들게 한) 동료들의 실명을 언급했다"며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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