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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전문 비 바슈롬사 회장 「길」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최첨단의 시설과 기술로 최신의 콘택트렌즈를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충북 음성의 바슈롬 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차 중역 9명을 이끌고 우리나라에 온 세계 최대 콘택트렌즈메이커인 미 바슈롬사의 「대니얼·E·길」회장(52)의 소감이다.
이 공장에서는 첨단기술인 스핀 캐스팅공법에 의한 소프트 렌즈와 콴텀이라는 산소투과성 소재를 사용한 하드렌즈(RGP)를 생산할 예정으로 생산능력은 연50만∼1백만개.
한국의 영한상사(대표 이철영)와 합작비율 80대20으로 설립한 음성의 공장에서는 우선 콘택트렌즈만을 생산, 80%정도를 수출한 후 렌즈세척·소독액도 생산할 계획.
그는 『콘택트 렌즈는 정확히 맞추고 렌즈의 소독·세척 등 사후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부작용은 생기지 않습니다. 또 노인을 위한 2중 초점렌즈, 난시교정용 렌즈, 1회용 렌즈, 장기연속착용 렌즈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품질향상과 함께 수요도 점차 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눈은 우리가 필요한 정보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인체장기이기 때문에 눈과 관련된 제품의 질도 가장 우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바슈롬 경영인다운 눈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1853년 독일계 이주민인 「바슈」와 자본주인 「롬」에 의해 설립된 바슈롬사는 전 세계 15개 지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콘택트 렌즈를 비롯, 우리가 「라이방」이라고 부르는 레이 밴 선글라스, 버시 넬 쌍안경 등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밖에 렌즈세척액, 단백질제거제, 알레르기 등 부작용에 의한 눈의 통증해소제 등 눈과 관련된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플라크제거기구 등 구강 보건시장에도 진출했다.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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