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주한미군, 종전선언과 무관···김정은도 잘 이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진 걸 보여주는 징후”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다”라며 “지금도 공정한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이번 방중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머지않아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고위급회담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게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남북관계가 대전환을 맞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한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와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 방문에 대해 고심이 클 것”이라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열리면 그 이후 서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추진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회견은 100분간 진행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