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 자이크로, ‘박항서의 나라’ 베트남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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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브랜드 자이크로가 베트남 호치민시티FC와 용품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 자이크로]

국내 스포츠브랜드 자이크로가 베트남 호치민시티FC와 용품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 자이크로]

국내 스포츠 브랜드 자이크로(대표 최창영)가 ‘박항서 매직’의 진원지인 베트남에 진출한다. 박 감독이 현지에서 일으킨 ‘스포츠 한류’를 발판 삼아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자이크로는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의 소피텔사이공호텔에서 베트남 굴지의 미디어기업 빈민그룹(Binh Minh Group)이 소유한 축구클럽 호치민시티 FC와 바리아붕다우 FC에 대한 공식 용품사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헝 빈민그룹 회장을 비롯해 타오 부회장, 탕 호치민시티 구단주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최창영 자이크로 대표와 강기성 중소기업벤처부 국제협력담당관, 김희태 KHT축구센터 이사장, 이동준 디제이매니지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빈민그룹은 미디어와 부동산, 패션, 전자통신, 스포츠 등 5개 부문의 계열사를 거느린 베트남 굴지의 기업이다. 올해부터 스포츠 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면서 산하 호치민시티FC 사령탑으로 2002 한ㆍ일월드컵의 또 다른 영웅 정해성 감독을 선임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헝 빈민그룹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양국에 커다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라면서 “한국 브랜드 자이크로가 베트남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창영 자이크로 대표는 “빈민그룹과 손잡고 베트남에 진출하며 더 큰 도전 기회를 얻었다”면서 “한국인 지도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현지에서 이뤄낸 ‘축구 한류’를 한국 브랜드 자이크로가 계승한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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