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지난해 고용, 양적 측면에서 미흡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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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지난해 고용이 양적 측면에서 미흡했다”면서 “일자리가 국민 삶의 터전이고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끌어내도록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강조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 주안점 3가지는 ▶민간투자를 위한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내수경기와 서비스업 활성화 주력 ▶청년ㆍ여성ㆍ어르신 등 취약계층 고용상황 개선 등이다.

이를 통해 홍 부총리는 “올해 정부는 일자리 15만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일자리 분야에서 국민들이 차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민간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고 민간투자가 일자리 확대의 원천인 만큼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며 “특히 고용창출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 활성화와 함께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고용위기산업 및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기업투자 프로젝트 이행 상황에 대해서는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 프로젝트는 서울시 건축허가를 마치는 대로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1조5000억원 규모의 포항 영일만 공단증설 프로젝트도 “포항시가 1월 중 부지조성 공사를 발주해 6월까지는 공장증설에 필요한 부지가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3500억원 규모의 여수 항만 배후단지 개발 프로젝트는 2월부터 구체적인 배후단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4500억원 규모의 여수 국가산단 내 공장증설 프로젝트는 하반기에 매립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반도체 특화클러스터(1조6000억원) 사업은 2월까지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창동 케이팝 공연장 건설(5000억원) 프로젝트도 사업공고 및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연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등록임대주택 사후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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