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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독수리 선두로 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빙그레가 4연승의 쾌조 속에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자리에 올랐다.
빙그레는 29일 경기에서 OB를 7-3으로 꺾고 맨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후 30일 경기에서도 연장 10회전 끝에 8-7로 신승, 11승1무6패로 선두에 올랐다.
빙그레는 5번 유승안과 1번 이강돈의 4, 5회 솔로 등 2개의 홈런을 포함한 11안타로 19안타의 OB에 1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OB는 올 시즌 팀 최다안타를 날리고도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1루수 신경식의 홈 악송구로 분패했다.
빙그레의 세 번째 투수 좌완 이척기(10회)는 3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 10개를 던지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MBC전에서도 타자 1명을 맞아 볼4개를 던지고 프로데뷔 3년 만에 첫 승리를 기록, 2게임에서 모두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인천경기에서도 해태가 태평양에 4-0, 5-3으로 연승을 올려 9승6패로 3위를 마크했다.
한편 롯데는 신인 서호진(4회)의 호투로 MBC에 10-5로 승리, 전날 5-3의 패배를 설욕했다.
서호진은 지난달 16일 이후 5게임연속 구원승으로 다시 선동렬(해태)을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다.
MBC는 29일 경기에서 87년 9월 13일 교통사고 후 1년7개월 여만에 첫 등판한 김건우의 재기의 역투로 1무7패 후 첫 승리를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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