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경제연 조사>
최근 4년간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인 임금인상에 따라 전체근로자들의 분배 몫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의 경우 제약·철강·비금속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근로자 1인에 대한 노동수익증가율이 부가가치 증가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서경제연구소가 84년부터 88년까지 계속적으로 증시 1, 2부에 상장돼온 12월말 결산법인(서비스 및 관리대상 종목제외) 1백 2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가가치분석을 통한 임금인상의 산업별 영향분석」에 따르면 88년의 경우 1인당 부가가치생산성증가율이 12%로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근로자에게 임금형태로 지급되는 노동수익증가율은 24.3%에 이르러 그 폭이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간 생산된 총부가가치중 전체근로자들이 차지하는 몫을 나타내는 노동분배율은 62.6%에 이르러 87년에 비해 6.2%포인트, 3년전인 85년에 비해서는 11.2%포인트의 상승률 보여 부가가치분배구조면에서 근로자의 몫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식료업·음료업·의복 등 노동집약성이 강한 산업의 경우 노동분배율이 각각 70.6% 72.4% 89.7%에 이르러 부가가치분배면에서 자본의 몫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조사대상기업들이 85∼88년 동안 실제 부가가치증가분을 과도하게 감가상각으로 처리, 부가가치규모를 축소시킨 것을 감안한다면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증가율과 1인당 감가상각비 증가율의 합이 1인당 노동수익 증가율을 웃도는 업종은 제지·제약·철강·고무·비철금속·조립금속·기계·전기기계 등 대부분의 산업을 포함하고 있어 지난해까지의 임금인상은 적정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의준기자>박의준기자>동서경제연>
성장과실 분배 근로자 몫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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