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뒷문에 선명한 국무위원장 문양, 김정은 베이징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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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색 문양이 새겨진 차량이 베이징 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색 문양이 새겨진 차량이 베이징 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은 김 위원장 부부가 지난해 3월 방중 때 탔던 벤츠(왼쪽)와 지난 해 2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 서류철에 새겨진 문양(오른쪽). [연합뉴스]

사진은 김 위원장 부부가 지난해 3월 방중 때 탔던 벤츠(왼쪽)와 지난 해 2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 서류철에 새겨진 문양(오른쪽).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5분쯤 중국 베이징 역에 도착했다. 지난해 6월에 이후 7개월 만의 방중이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이번이 4번째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전날 저녁 선양역에 도착,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의 환영을 받은 뒤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하고 있다.[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하고 있다.[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방중에 나선 가운데 8일 북한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특별열차 가운데 빨간원 안에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표식이 도장돼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방중에 나선 가운데 8일 북한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특별열차 가운데 빨간원 안에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표식이 도장돼 있다. [연합뉴스]

특별열차가 도착한 뒤 공안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 역을 빠져나간 벤츠 승용차에는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황금색 국장이 선명하게 부착돼 있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리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징표다. 이 차량은 수십 대의 사이드카 호위를 받으며 교통이 통제된 베이징 시내를 달려 중국 국빈 숙소인 조어대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특별열차를 이용한 것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 지도자의 전통적인 방중 수단인 열차를 통해 양국 간 우의를 보여주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중 간 밀월 강화 분위기에 더해 방중한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과 그에 따른 중국 측의 환대와 의전 등을 고려해 수행단 규모가 커졌고, 이에 따라 전용기보다는 열차를 이동수단으로 택했을 가능성도 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8일 베이징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8일 베이징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8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8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8일 중국 베이징 시내를 달리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승용차. [AFP=연합뉴스]

8일 중국 베이징 시내를 달리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승용차. [AFP=연합뉴스]

지난 방중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김 위원장은 조어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인민대회당으로 이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방중에는 부인 이설주 여사와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과학기술·교육 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동행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1면 톱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올해 첫 중국 방문 차 열차로 평양을 출발하기에 앞서 위장대 사열을 받는 사진을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이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입성하기 앞서 중국중앙TV(CCTV)와 함께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1면 톱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올해 첫 중국 방문 차 열차로 평양을 출발하기에 앞서 위장대 사열을 받는 사진을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이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입성하기 앞서 중국중앙TV(CCTV)와 함께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 신문은 이 날짜 1면을 통해 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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