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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시진핑 초청에 방중…정상회담 일정 있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6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 노동신문 제공]

지난해 6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 노동신문 제공]

국가정보원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과 관련해 “징후를 파악한 정도”라며 “중국 단둥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소속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야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7~10일, 3박 4일간 중국 시진핑 주석 초청에 의해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동선 파악은 어렵다”며, 다만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경제 관련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경제산업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10일까지 (김 위원장의) 중국 일정이 짜여 있는데, 그 안에 정상회담이 있다”며 “정확한 개최 날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이번 방중은 모두의 예상처럼 북한의 비핵화나 제제 완화 문제에 대해 결국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와 제재완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후원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국정원도 그런 취지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망명한 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대사 대리와 관련 “조 대사대리가 평양 외국어대 불문과 나왔고 부인은 평양 의대를 나왔다”고 전했다.

조 대사대리의 소재와 관련해선 “현재 이탈리아 정부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것까지만 파악됐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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