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버스 안에서 5G로 가상현실(VR) 체험…다음달 2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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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 일대에서 5G 체험 버스를 운행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사진 KT]

KT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 일대에서 5G 체험 버스를 운행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사진 KT]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선 움직이는 대형 트럭 안에서 가상현실(VR)안경을 쓰고, 가상 세계에 접속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영화같은 장면을 현실로 체험해 볼 수 있게 됐다.
 KT는 “1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 일대에서 5G 체험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대형 버스에 5세대(G) 무선 환경을 적용해, 차량 안에서 VR 실감형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T측은 “버스 내 5G 모바일 핫스팟이 탑재돼,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에 구축된 5G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WiFi)로 변환한다”며 “이를 통해 5G 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차량 이동 중에도 고품질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버스에 탄 승객은 차량 안에서 VR 안경(Head-Mounted Display)을 쓰고 스페셜포스VR, 프로농구 VR 생중계 등을 차안에서 즐길 수 있다. 영화ㆍ예능ㆍ골프레슨 등도 360도 VR 영상으로 지연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KT는 8일부터 ‘5G버스’에 대한 사전 체험 신청을 받는다. 버스는 15일부터 24일까지는 광화문,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강남 일대를 운행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5차례 이용가능하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5G 네트워크에 둘러쌓여 운행되는 5G 차량은 많은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주고 받는게 가능해진다”며 “일상 생활에서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KT

자료: KT

앞서 KT는 지난해 12월 5G 상용 전파 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로 인공지능(AI) 로봇인 ‘로타’를 선보인바 있다. 이어 이달에는 5G망을 적용한 바리스타 로봇 ‘비트’를 상용화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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