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기간산업 분규 때 |긴급 조정권 발동 검토 |장 노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장영철 노동부 장관은 노사양측의 건전한 노사관과 산업평화를 기하기 위해 앞으로 노사교육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전경련이 마련한 기업인 조찬회에 참석, 최근 연대투쟁 및 정치 투쟁화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문제와 관련,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이를 위해 곧 한국 노사교육협회를 설립해 이를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또 최근 빈발하고 있는 공익산업 및 국가기간 산업체의 분규와 관련,『정부는 필요시에 긴급 조정권의 발동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방위산업에 대해서는 현재 기업단위로 돼있는 것을 공장단위로 바꾸는 등 방위산업 지정 방법을 개선하여 대상업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계속 나오고 있는 노동절 총파업설에 대해 이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러나 5월까지 75%이상의 임금협상이 집중돼있고 최근의 분규 흐름으로 보아 향후 노사문제의 전망은 현재로써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임금교섭 타결현황은 전국 1백명 이상 사업체 6천8백1개소중 9백83개 업체가 평균 16·1% 선에서 타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인상률이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기업규모가 클수록 임금인상률이 높아 l백∼3백명 미만업체의 평균임금 인상률이 15·7%인데 비해 5백∼1천명 미만 업체의 인상률은 16·9%로 나타났다.
또 직종별로는 사무직이 13·8%인데 비해 생산직의 인상률은 17·7%로 여전히 생산직의 임금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7%로 가장 높고 전기·가스·수도업이 14·1%, 도소매업·음식·숙박업이 13·4%, 운수·창고·통신업이 12·6% 등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