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상증자 실권주 28만5000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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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현대상선은 14~15일 주주들을 상대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실권주 28만5000주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발행 신주 3000만 주의 0.95%이며 증자 후 전체 주식(약 1억3300만 주)의 0.21%에 해당한다.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현대엘리베이터,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등 주요 주주가 모두 증자에 참여해 실권주는 일반 소액주주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실권주를 관계회사나 우호세력에 배정해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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