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루니 뛰긴 뛰었는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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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가 경기를 바꿔놓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잉글랜드 웨인 루니(21.사진)가 마침내 경기에 복귀했다.

"루니, 루니"를 연호한 잉글랜드 서포터스의 바람대로 루니는 1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쯤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니가 들어온 뒤 잉글랜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타임스'는 "루니가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존재 자체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렸다. 전반전만 해도 무기력한 플레이로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잉글랜드 선수들의 플레이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피터 크라우치(25)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지만, 사실상 루니가 잉글랜드를 16강에 진출시켰다고 평했다.

하지만 다른 견해도 나왔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루니가 출전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함께 교체해 들어간 에런 레넌(19)과 스튜어트 다우닝(22)이었다"며 "루니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장치혁 JE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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