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연료 찌꺼기 영구처분시설 95년까지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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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국제세미나(24∼27일)가 미·영·불·독·캐나다·스웨덴 등 6개국 전문가 50여명을 비롯,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 한국에너지연구소에서 열렸다.
각국의 방사성폐기물 처리현황은 다음과 같다.
◇한국=발전소내 임시저장시설이 용량한계에 달해 임해지역 1백50만평부지에 방사성폐기물 국가종합관리시설을 건설, 운영할 계획이다.
폐기물 영구처분시설은 95년까지 설치, 25만 드럼(최종목표 1백만 드럼)을 암반내 동굴처분하고 사용 후 핵연료는 재처리 또는 영구처분에 관한 국가정책결정 때까지 중간저장을 하기로 하고 3천t규모의 저장시설을 갖춘다.
◇미국=방사성폐기물 처분은 인공천층(얕은 층)처분방식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처분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네바다주·워싱턴주 등 3곳.
92∼94년에 운영예정인 새 처분시설은 특수 콘크리트 구조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비상복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영구처분시설은 2003년까지 라스베이가스 근처의 새 부지에 건설할 예정.
◇영국=82년까지는 대서양 심해에 고체 폐기물을 처분했으며 지하수 층 밑의 심층지하 처분장이 2005년께 운영된다.
사용 후 핵연료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축적을 위해 실라필드에 있는 재처리공장에서 재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69년 이후 라밍시에 천층 처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용량 포화상태로 중부지방의 포도산지에 제2 처분장을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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