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랑 바람폈다" 전 여친 폭로 논란 이요한…'활동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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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요한. [사진 해피로봇 레코드]

가수 이요한. [사진 해피로봇 레코드]

2015년 Mnet '슈퍼스타K7'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가수 이요한이 전 여자친구 폭로로 논란이 되자 직접 사과했다. 소속사는 이요한이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길거리에서 네 음악이 다신 안 들렸으면 좋겠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2017년 2월부터 이요한과 연애를 했다고 주장하며 "2017년 10월 네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너는 다른 여자친구와 이미 사귀었던 상태였다"라고 적었다.

A씨는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이사 준비할 때 너의 빨래통에서 여자 스타킹이 나왔다. 결국 넌 다른 여자의 스타킹이라고 했다. 너는 좋은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고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 등에 나갈 때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만난 너의 여자 팬들과 공연을 보고 술도 먹고 잠도 잤어. 우리 사이가 소원해졌다는 핑계를 대며 반지를 빼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합정으로이사를 가고 나서부터 더 셀 수 없는 여자들을 만났더라"라며 "단골 술집 아르바이트생 번호를 따서 만나기도 했고, DM으로 연락 오는 팬들도 만났더라. 내게는 일 때문에 바쁘다고 해놓고 여자들을 집으로 부르고 데이트를 했다"고 폭로했다.

[사진 이요한 인스타그램]

[사진 이요한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이요한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년간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몇 차례 같은 실수로 전 애인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상처받으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향한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해피로봇 레코트 트위터]

[사진 해피로봇 레코트 트위터]

이요한의 소속사 해피로봇 레코드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하여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현재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료 검토와 논의를 거친 후 아티스트와 소통해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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