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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가 탄 차 벤틀리 9월부터 한국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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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국계 미국인 미식축구 스타 하인즈 워드가 타는 영국의 명차인 벤틀리가 한국에 상륙한다.

벤틀리 아태본부의 줄리언 젱킨스 사장은 한국 딜러로 화장품 회사 참존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우디의 딜러 사업을 하는 참존은 서울 청담동에 전시장을 만들고 9월부터 예약 판매를 할 계획이다.

도입 차종은 워드가 타는 컨티넨털GT(사진) 시리즈가 유력하다. 이 차는 벤틀리의 간판급 차종으로 2002년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쿠페 형태(유선형 스포츠카)로 V6 엔진 두 개를 W자형으로 결합한 12기통 6.0ℓ 터보를 달았다. 최고 500마력을 낸다. 아우디 A8, 폴크스바겐 페이톤도 이 엔진을 쓴다. 번쩍이는 표면 처리와 날개 모양의 엠블럼, 초록빛이 감도는 'B'자 마크, 격자 무늬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벤틀리의 상징. 값은 2억원 안팎이다. 영국에서 롤스로이스 다음 가는 명차인 벤틀리는 유럽 귀족과 부호의 애용품이다. 1912년 이 나라 귀족인 월터 오언 벤틀리가 신흥 부호를 겨냥해 벤틀리 브랜드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60년대 미국에 진출했다. 80년대 이후 경영이 어려워지다가 98년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에 인수됐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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