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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사분규 장기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병원 노사분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20일부터 노조원 집단휴가로 외래진료가 중단됐던 한양대병원은 22일부터 노조원들이 현업에 복귀, 진료가 정상화됐으나 신촌·영동세브란스 병원은 6일째 태업농성이 계속돼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병원은 내주 중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전면 태업·파업을 경고하고 있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부산 메리놀병원노조는 21일 냉각기간이 끝나며 파업을 결정했고, 대구 동산의료원은 21일 파업 4일만에 협상이 타결돼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노조원 집단휴가로 외래진료가 2일간 중단됐던 한양대병원노사분규는 22일 휴가노조원 5백20명이 현업에 복귀하고 2차 휴가를 간 간호조무사 등 2백여명도 23일부터 복귀하기로 결정, 진료업무가 정상화됐다.
노조는 또 24일부터 간호사들이 집단휴가를 가기로 했던 계획을 보류하고 병원측과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태업농성 6일째를 맞고 있는 연세의료원 노조는 22일 오전7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산하 5개병원에서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던 방침을 보류, 신촌·영동세브란스병원 노조원 6백여명이 신촌병원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노조는 22일 낮 노조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오후7시 집행부 회의에서 24일 오전8시부터 산하 5개병원의 전면파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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