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대회 참가 세 흉악범 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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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이용우기자】21일 오후5시15분쫌 대구시 신암1동811 대구공고에서 열리고 있는 89년 대구지역기능대회에 참가중이던 대구교도소 재소자 권정현(23·강도강간·무기징역) 김대운(26·강도강간·징역20년) 이만식 (26·강도강간·징역12년)씨 등 흉악범 3명이 감시교도관 3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학교담을 넘어 달아났다.
호송교도관 최진호씨(36)에 따르면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기능대회 가구·창호부문 선수로 출전한 이들 3명은 교도관 3명과 함께 20m 떨어진 화장실에 갔다오던 중 갑자기 기능경기용 끌 등 흉기를 꺼내 교도관을 위협하고 달아나다 1.5km가량 뒤쫓아간 최교도관을 돌로 뒷머리를 내리쳐 실신시킨 뒤 복현동쪽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1백73cm가량의 키에 회색 새마을 복장과 운동화를 신고 있으며 가진돈이 없어 탈주를 위해 흉기로 인질극 등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탈주로와 은신처 차단, 수색에 나서고 있다.
또 법무부는 이들 탈주범 1명당 2백만원씩 현상금을 내걸고 시민들의 신고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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