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찬 볼 곧바로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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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진주=연합】국내축구에서 골키퍼가 찬 볼이 그대로 골인되는 진기록이 처음 나왔다.
21일 진주 경상대 운동장에서 개막된 제18회 체육부장관기 고교축구대회 첫날 강동고와 청담종고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강동고 GK 최은성이 길게 찬 볼이 청담종고 GK 박은석의 키를 넘어 그대로 골인된 것.
현재 강동고 3학년에 재학중으로 1m82cm·75kg의 최은성은 상대선수들이 모두 전진수비를 펴고 GK까지 앞으로 나온 틈을 타 볼을 길게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볼은 청담종고 GK의 바로 앞에 떨어진 뒤 키를 넘어 굴러 들어갔다.
청담종고 수비들은 최의 킥이 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이날 어이없는 선취골을 허용했는데 최의 킥은 원래 고교선수중에서는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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