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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새해 맞이는 어떤 모습? 불꽃·축하무대와 함께

중앙일보

입력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1일 0시 40분까지 진행된 '2019 설맞이 축하무대'를 조선중앙TV가 생중계했다. [연합뉴스]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1일 0시 40분까지 진행된 '2019 설맞이 축하무대'를 조선중앙TV가 생중계했다. [연합뉴스]

가수들의 축하무대와 불꽃을 터뜨리는 등 새해를 맞이하는 북한의 모습은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1일 0시 40분까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2019 설맞이 축하무대'를 생중계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2013년부터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진행해왔으나 이처럼 무대를 설치해 대대적인 행사를 펼친 것은 처음이다.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1일 0시 40분까지 열린 '2019 설맞이 축하무대'를 조선중앙TV가 생중계했다.[연합뉴스]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1일 0시 40분까지 열린 '2019 설맞이 축하무대'를 조선중앙TV가 생중계했다.[연합뉴스]

김일성광장에 설치된 무대 양옆으로는 대형 스크린이 놓였으며, 왼쪽 상단에는 '2018', 오른쪽 상단에는 '2019'가 적힌 전광판을 달아 더욱 화려하게 연출했다.

31일 오후 11시 기준 평양의 기온은 영하 11도였지만, 김일성광장에는 털모자와 목도리, 장갑으로 무장한 채 야광봉을 흔들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자정이 다가오자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하늘에는 숫자가 그려졌고, 대형 스크린 속 시침과 분침이 0시 0분을 가리키자 대형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털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무장한 채 공연을 관람하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털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무장한 채 공연을 관람하는 북한 주민들. [연합뉴스]

중앙TV 아나운서는 "은빛 물고기탄, 웃는 얼굴탄, 심장형탄, 오각별탄이 연이어 솟구치며 우리 인민의 행복 넘치는 모습을 밤하늘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불꽃놀이는 10여분간 이어졌으며, 이후에는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드론이 하늘에 띄워져 '2018', '2019', '새해를 축하합니다'와 같은 숫자와 글귀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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