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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서 핵융합 반응 국내서 첫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상온에서의 핵융합 반응 성공이 외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나라에서도 상온 핵융합반응 재현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윤경석 박사 팀은 지난4일 국내에서 최초로 융합실험에 성공한데 이어 12일에는 한국화학 연구소 이규호 박사 팀도 같은 방법으로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같은 잇따른 상온 핵융합 실험성공은 혁신적인 차세대 원자력 발전시대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21일 연세대에서 열리는 한국 화공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핵융합이란 수소나 수소 등의 가벼운 원자핵이 하나로 융합, 보다 무거운 원자핵을 만드는 현상으로 이때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 에너지를 이용하자는 것이 핵융합 발전으로 첨단거대학문의 기초가 되는 것.
한국 과학 기술원은 지난 76년부터 태양열을 이용한 해수의 담수화사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전극 격자개발·중수 제조 공정개발 등 관련기술을 준비해 왔으며 에너지 연구소 강희동 박사 팀도 올해부터 토카막형 핵융합 플라즈마 장치개발에 착수했다.
국내에서의 상온 핵융합실험의 성공은 그동안 이 분야의 선진국인 미·일·소·구주연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한국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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